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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디지털 시장 선점 나선 국내사…임상 공조 난제 이뤄낼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대형 제약사를 중심으로 디지털 헬스 시장에 밑바탕을 둔 기업 먹거리 창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의사와 환자 사이에서 '중개자' 혹은 '연결자'로서의 플랫폼 시장에 주목하며, 전통 제약산업을 넘어 종합 디지털 헬스 기업으로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를 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최근 들어선 제약업과 디지털 헬스를 연결, 이를 다시 임상현장과 공조해 새로운 먹거리를 재생산하고자 하는 노력도 현실화되고 있다. 제약사와 스타트업, 임상현장에 이르는 신산업 생태계 구축이 가까워진 셈이다. 임상현장에서도 이에 응답, 다양한 학술단체 신설을 통해 디지털 헬스를 진료실에 도입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벌이고 있다. '불법' 논란 해소 속 디지털 시장 롤 모델로 자리매김 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많은 제약사가 최근 다양한 질환에 치료제와 디지털 헬스를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당뇨병을 필두로 심전도, 혈압을 넘어 최근 국내에서도 허가된 디지털 치료기기(DTx) 판매를 맡으며 치료제와 연계한 새로운 개념의 영업‧마케팅 방안 창출에 전사적이다.이 가운데 임상현장에 가장 빠르게 자리 잡은 분야가 있다면 '웨어러블 심전도(Wearable ECG) 검사기' 시장이 손꼽힌다. 정부의 수가 신설로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된 지 1년이 지난 현재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 시장은 스타트업과 제약사, 임상현장 활용이라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생태계'를 형성한 대표적인 분야로 자리매김했다.대학병원 순환기‧심장내과를 넘어 종합병원과 내과 중심 의원급 의료기관까지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 산업계는 올해 임상현장에서의 활용 사례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준비하고 있다.제약사와 스타트업, 전문의원이 연계된  '웨어러블 심전도(Wearable ECG) 검사기' 시장이 수가신설 2년 만에 형성됐다. 웨어러블 심전도기를 활용하는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순환기내과 석학들이 심전도 데이터 분석 업무를 맡으며 임상현장에서 활약 중이다.이 가운데 최근에는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 활용을 통해 쌓인 데이터 '분석'도 새로운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약사와 스타트업의 협업 속에서 쌓인 심전도 데이터를 임상현장에서 다시 분석‧재생산하는 개념이다. 구체적으로 ▲한미약품과 협업 중인 에이티센스는 자체 데이터 분석의원인 '하트비트분석센터의원'을 운영하는가 하면 ▲대웅제약과 협업 중인 씨어스는 '노태호바오로내과'와 ▲삼진제약과 협업 중인 웰리시스는 '제이비내과'와 공조 체계를 구축했다. 해당 의원에는 국내 순환기내과 분야 석학으로 알려진 노태호 원장, 김유호 전 교수, 이만영 원장 등 전문 의료진이 데이터 분석 및 판독 업무를 맡고 있다.이들 3사는 각기 방법이 다르지만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생태계가 형성됨에 따라 파생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한 움직임으로 판단된다. 동시에 임상현장 활용에 따라 쌓인 데이터 분석을 '불법' 논란 없이 재생산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전문의원과 공조하고 있다.생성된 심전도 데이터를 분석하는 업무 또한 '의료행위'이기 때문에 전문의원과 협력하지 않을 경우 자칫 '불법' 논란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에이티센스의 경우도 이 점이 배경이 돼 전문의원을 직접 개설, 이만영 CMO(Chief Medical Officer)가 직접 하트비트분석센터의원을 직접 이끌고 있는 것이다.이만영 하트비트분석센터의원 원장은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를 활용한 심전도 데이터를 다시 분석하는 업무도 엄연한 의료행위"라며 "각기 다른 방법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의료행위이기 때문에 의료진의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 데이터가 쌓이고 활용에 따라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이 기대되지만 아직까지는 시작단계"라고 설명했다.제약사 투자 속 의사 중심 '초연결' 플랫폼 시장 열린다여기에 국내 제약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또 다른 시장은 바로 '플랫폼'이다. 다양한 질환에서 쌓인 데이터 교류 속 중개자 역할이 되는 플랫폼에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투자, 해당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의사가 개발한 주요 플랫폼들이 새삼 주목을 끌고 있다. '닥터바이스(Doctorvice)'와 '피더넷(Feedernet)'이 대표적으로 각기 다른 특징을 내세워 최근 임상현장을 넘어 제약업계에서도 그 활용성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인 아이쿱 조재형 대표가 개발한 닥터바이스는 당뇨병을 필두로 혈압‧통증 관리 등 다양한 질환에서 디지털 헬스 기기를 활용한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다양한 디지털 헬스 기기와 연계한 환자 모니터링 관리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질환으로 확대가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아이쿱이 유비케어의 협력으로 개발 중인 닥터바이스 플랫폼은 '의사 주도' 맞춤형 솔루션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최근 당뇨병을 넘어 혈압, 통증 관리 등 다양한 질환을 탑재한 종합 모니터링 플랫폼으로의 발전이 기대된다.제약사들도 '플랫폼'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경쟁적으로 손을 잡고 있다고. 국내 연속혈당측정기(CGM)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웅제약과 애보트도 아이쿱과 손을 잡는가 하면 씨어스와 손을 잡고 심전도 분석 시스템도 닥터바이스 플랫폼 탑재를 추진 중이다. 조재형 대표는 "닥터바이스라는 플랫폼 위에 다양한 만성질환 환자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탑재하는 것"이라며 "의사 중심으로 향후 환자 진료에 있어 다양한 진료 협력 모델을 닥터바이스에 탑재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닥터바이스가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으로 주목받는다면 '피더넷'은 제약업계에서 임상연구 데이터 플랫폼으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의 경우 아주대 의료정보학과 박래웅 교수(병리과 전문의) 공동 창업한 에비드넷이 운영 중이다. 여기에 에비드넷은 한미약품에서 최연소 이사·상무에 오른 조인산 대표가 이끌고 있으며, 한미사이언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은 바 있다.피더넷은 국내 50여개 대형 종합병원들의 EMR(전자의무기록) 데이터를 국제 의료데이터 표준인 공통데이터 모델(CDM, Common Data Model)로 표준화 및 비식별화해, 개인정보 유출 우려 없이 데이터는 안전하게 각 병원에 관리하면서 다기관 분산연구가 가능한 RWD 플랫폼이다.대형 종합병원급 CDM 분산 연구망으로서는 아시아 최대규모이다. 제휴 대학병원 연구자 등 이용자들의 피더넷을 활용한 연구수행 실적이 누적 2만 6000여건, 연구결과 활용 논문 게재도 매년 수십여건에 이른다. 제약업계 수요에 대응해 에비드넷은 RWD에 기반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RWE(Real World Evidence) 연구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해당 플랫폼에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제약사의 임상연구에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아주대 박래웅 교수는 "제약사들이 신약개발 임상연구 시 병원이 가진 환자 데이터를 필요로 한다. 그동안은 민감한 환자 데이터를 외부 연구자에게 제공할 방법이 전무했다"며 "하지만 CDM 전환에 따른 피더넷을 통해 데이터 제공이 가능해졌다. 임상연구에 있어 제약사들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2023-07-05 05:20:00제약·바이오

세종충남대병원 심정우 물리치료사,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아급성(亞急性) 뇌졸중 환자의 재활치료 시 고빈도의 경두개(經頭蓋) 자기자극 치료와 운동학습(Motor Learning)을 병행하면 상지 기능을 비롯한 일상생활 동작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심정우 물리치료사세종충남대학교병원(원장 신현대)은 재활의학과 심정우 물리치료사(주저자)의 ‘Effects of High-Frequency Repetitive 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 Combined with Motor Learning on Motor Function and Grip Force of the Upper Limbs and Activities of Daily Living in Patients with a Subacute Stroke’ 연구 논문이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th’(논문인용지수 4.5, Q1)에 게재됐다고 6월 19일(월) 밝혔다.뇌졸중 환자 가운데 70% 이상은 상지 기능 장애, 60% 이상은 손의 기민성(dexterity)이 감소하는 신체적 후유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뇌졸중 발병 후 최대 회복이 이뤄지는 6개월 이내에 많은 치료가 진행돼야 한다.뇌졸중 후 상지 치료로 많이 사용되는 반복 경두개 자기자극 치료는 저빈도 또는 고빈도의 자기장 자극을 대뇌 피질에 자극함으로써 상지를 움직이는 운동신경로를 활성화해주는 방법이다.운동학습은 기존의 신경 손상 환자들을 치료하는 기법인 보바스 컨셉을 바탕으로 상지 바깥돌림, 컵 옮기기, 볼 밀고 당기기, 핀 넣고 빼기, 신문지 찢기 순으로 이·뤄지는 치료법이다.심정우 물리치료사는 아급성 뇌졸중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고빈도 반복 경두개 자기자극 치료·운동학습'과 '가짜 경두개 자기자극 치료·운동학습' 등 2개 그룹으로 나눠 4주간 재활치료를 시행했다.그 결과, 2개 그룹 모두에서 상지 운동기능 및 기민성, 악력, 일상생활 동작의 향상이 나타났다.악력의 경우 2개 그룹 간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는데 이는 고빈도의 반복 경두개 자기자극 치료가 악력 향상을 더욱 촉진시킨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특히 효과 크기는 상지 기능향상에서 높은 수치로 확인돼 고빈도의 경두개 자기자극 치료와 운동학습의 병행이 상지 기능향상에 미치는 효과가 크다는 것을 입증했다.심정우 물리치료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뇌졸중 후 재활치료 시 고빈도 반복 경두개 자기자극 치료와 운동학습 치료를 병행하면 제한됐던 상지 운동기능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악력이 떨어진 환자는 저빈도보다 고빈도 반복 경두개 자기자극 치료를 시행하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3-06-20 09:13:59병·의원

급여 퇴출 단골손님된 내과 다처방약…임상논문까지 턴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보건복지부가 발표를 미뤄왔던 '2024년 급여재평가' 대상이 되는 7개 성분 의약품을 공개했다.한 해 처방 규모만 총 4000억원에 달하는 7개 성분의 기등재 의약품이 사실상 퇴출 위기에 놓이면서 향후 해당 품목을 보유한 제약사들의 대응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여기에 정부는 급여재평가 과정에서 가장 큰 잣대가 되는 '임상적 유용성' 항목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치료제 임상근거가 게재된 논문이 있을 시 해당 논문의 질적 수준까지 보겠다는 뜻이다. 왼쪽부터 부광약품 덱시드정, 대웅제약 가스모틴정, HK이노엔 안플레이드정 제품사진이다. 이들 품목은 내년도 급여재평가 대상 성분 중 대표 품목이다.급여재평가 '단골손님'된 내과 다처방 약물지난 30일 복지부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내년도 급여재평가 대상 약제 등을 포함한 '약제 급여 적정성 재평가 추진 계획'을 보고했다.복지부는 내년에 진행할 급여재평가에는 최종 7개 성분은 ▲티옥트산(thioctic acid) ▲프란루카스트수화물(pranlukast hydrate) ▲이토프리드염산염(itopride hydrochloride) ▲사르포그렐레이트염산염(sarpogrelate hydrochloride) ▲레보드로프로피진(levodropropiaine) ▲모사프리드(mosapride) ▲포르모테롤 푸마르산염수화물(formoterol fumarate hydrate) 등이다. 여기서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소화기 약물로 내과 병‧의원 다처방 성분인 모사프리드 시장이다.대웅제약 가스모틴정이 대표품목인 모사프리드 시장의 경우 3년 평균 한해 1328억원에 육박하는 대형 시장이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대웅제약 가스모틴의 지난해 처방액은 175억원이다. 여기에 가스모틴SR 처방액 91억원을 합하면 한 해 300억원의 매출을 거두는 대형 처방시장.하지만 내년도 급여재평가 대상으로 퇴출 대상으로 몰리면서 대웅제약을 필두로 제약업계는 임상적 효능을 입증해야 하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제약업계애서는 가스모틴을 필두로 한 모사프리드 성분이 급여재평가 대상으로 몰리면서 PPI(Proton Pump Inhibitor, 프로톤펌프억제제)와 H2 수용체 길항제(H2RA) 계열 약물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익명을 요구한 A국내사 임원은 "내년도 급여재평가 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급여에서 퇴출될 경우 PPI나 H2RA 계열 약물이 수혜를 볼 수밖에 없다"며 "내과 중심 시장에서 대체 품목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급여재평가도 벌써 3년차에 접어든 시점에서 해당 품목을 보유한 제약사들이 공동전선을 구축할지 여부도 관건"이라고 전했다.여기에 3년 평균 한 해 1109억원으로 평가된 '사르포그렐레이트' 시장도 내년 급여재평가 대상에 포함되 주목된다. 사르포그렐레이트는 선택적 세로토닌(5-HT2A) 수용체 길항제로 혈소판과 혈관에 작용해 혈관 폐색을 억제하여 만성 동맥폐쇄증에 의한 궤양, 통증 및 냉감 등의 허혈성 증상 개선 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가역적으로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여 수술 전 휴약기가 약 1일 정도로 짧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시장의 경우 HK이노엔 안플레이드와 대웅제약 안플원가 후발의약품임에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각각 230억원, 217억원의 처방 매출을 거둬 시장을 이끌고 있다.내과계를 중심으로 한 임상현장에서는 다처방 약물이 급여재평가에 포함되자 대체 향후 대체처방 여부 등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전했다.대한내과의사회 곽경근 총무부회장(서울내과)은 "의사회 자체적으로 임상현장의 영향을 평가해봐야 한다"며 "아직 공개된 지 초기이기 때문에 내용부터 공유한 뒤 대체 처방 품목도 평가해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급여재평가 핵심 '임상적 유용성' 구체화이 가운데 복지부는 내년도 급여재평가 성분을 공개하면서 평가 잣대가 되는 의학적 권고 및 임상적 유용성 등 항목을 개선하기로 했다. 임상효과성 평가 시 효과를 인정한 문헌의 비율 외에도 문헌의 질적 수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는 것이다. 의학적 권고를 인정한 문헌 개수가 다수가 아니더라도 자료의 질적 수준이 높고, 추천정도가 높다면 임상효과가 충분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반대로 임상근거를 인정한 문헌의 질적 수준이 낮다면 이를 인정하지 않을 수 있음을 뜻한다.이와 관련해 지난 2020년부터 시행한 급여재평가 과정에서 평가 대상으로 올랐던 한림제약 엔테론 등 주요 품목은 평가과정에서 임상근거가 되는 논문 등을 제시하며 급여를 유지해온 바 있다. 결과적으로 의학적 권고의 경우 '교과서, 임상진료지침, HTA 보고서에서 의학적 사용 권고 여부'가 쟁점이 되는 한편, 임상 효과성은 '일정수준 이상(SCIE등재 RCT)의 임상연구문헌에서 임상효과성 여부'가 주요 평가 잣대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제약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정부가 2020년부터 급여재평가를 진행해오며 제약사가 대응해왔던 방식에 맞대응한 것으로 평가했다. 임상논문도 질적 수준이 높아야 인정해줄 수 있음을 뜻한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급여재평가를 시행하면서 퇴출 후보로 몰렸던 일부 품목의 경우 임상적 유용성을 증명하면서 급여를 유지한 사례가 존재했다"며 "급여재평가 전에 임상적 논문 게재를 추진하는 경우도 존재했다. 이 같은 제약업계의 움직임에 정부가 대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임상적 논문을 제시하면서 급여 명맥을 이어가는 것이 제약사의 대응이었는데, 이를 보다 체계적이고 까다롭게 보겠다는 것"이라며 "기존의 제약사의 대응방식도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2023-05-31 05:30:00제약·바이오

메디포스트 카티스템 임상 연구결과 SCI급 논문 게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메디포스트는 카티스템을 이용한 제대혈 줄기세포 이식수술에 대한 임상 연구결과가 SCI 급 학술지 'Orthopaedic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게재됐다고 2일 밝혔다. 메디포스트 사옥 전경.무릎 연골 결손에 제대혈 줄기세포치료제인 카티스템을 적용한 사례 논문으로 을지대병원 최남홍 교수와 강남제이에스병원 송준섭 원장이 발표했다.이번 논문은 평균 나이 56.8세, 무릎 연골결손 평균크기가 6.7cm2인 성인 남녀 총 85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수술 후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연골 결손 크기 및 나이에 상관없이 대표적인 관절 통증 지표인 신체기능의 경과별 개선(WOMAC), 주관적 통증 완화(VAS), 관절의 기능개선(IKDC)에서 수술 전보다 유의하게 개선된 결과를 입증했다.또한 수술 1년 후 자기 공명 영상(MRI)을 통해 정상연골과 비슷한 형태의 연골 재생을 확인했으며 수술 부위에서 느껴지는 불편함이나 감염, 추가 수술을 받은 환자도 없었다. 무릎 연골 결손의 기존 치료 방법으로 환자의 연골조직을 채취해 체외 배양 후 연골결손 부위에 이식하는 자가연골세포이식술(ACI)이 사용되고 있으나,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고 고령 환자의 경우 적당한 수의 연골 세포를 얻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하지만 카티스템은 치료를 위한 채취 과정이 필요 없는 기성품으로 사전에 제조 가능하며, 환자의 상태 등과 관계없이 늘 일정한 효과와 품질을 유지하기 때문에 기존 치료술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치료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강남제이에스병원 송준섭 원장은 "이번 논문을 통해 자가연골세포이식술(ACI)이 불가능한 고령의 무릎 연골 결손 환자들에게 카티스템이 최적의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제대혈 줄기세포 이식술에 대한 의료진과 환자들의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이번 논문은 신생아의 제대혈 줄기세포를 사용한 카티스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카티스템이 무릎 골관절염(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최우선적인 치료 방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05-02 18:43:28제약·바이오

가정의학회 오한진 회장, 보건의 날 대통령 표창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오한진 회장대한가정의학회 회장인 오한진 교수가 '제51회 보건의 날'을 맞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오 교수는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현 대한가정의학회 회장으로서 일차의료의 발전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사단법인 대한당뇨병연합 등기이사로 활약하며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조례안 제정, 법안 마련 등을 통해 당뇨병 인식개선 및 보장성 확대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또 한국여성건강 및 골다공증재단의 등기이사로서 관련 연구 수행, 논문 게재, 박람회 개최 등의 활동을 펼치며 골다공증 인식 개선에 이바지한 바,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오 교수는 "뜻깊은 수상에 감사하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의료인으로서 국민보건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2023-04-10 11:28:46병·의원

전국 의료인·병상·장비 현황 보고서 어떻게 만들어졌나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전국 17개 광역시도에서 더 나아가 226개 시·군·구 단위의 의료인, 병상, 의료장비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가 나왔다. '지자체별 맞춤형 보건의료현황 분석 보고서'가 그 주인공인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그 중에서도 심사평가연구소 심사평가연구실의 주도로 빛을 보게 됐다.강원도 지역 보건 의료 현황 분석 보고서올해 1월 강원도편을 시작으로 3월 대전편에 이어 광주, 대구, 제주도 등 16개 지방자치단체의 의료 현황 분석 보고서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심평원은 상반기 중에는 서울을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의 현황 보고서를 모두 발표하고, 향후 정례화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현재 유일하게 대외적으로 공개된 강원도 보고서를 보면 앞으로 다른 보고서에 담길 내용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인구부터 의료기관, 시설, 의료장비, 진료건수, 진료비, 다빈도 상병 등의 현황을 강원도 내 18개 시군 단위까지 확인할 수 있다.단순히 광역자치단체를 넘어 기초지방자치단체 현황을 한눈에 확인해봐야겠다는 생각의 중심에는 심평원 심사평가연구소 공진선 심사평가연구실장이 있다.2020년 7월부터 1년 반 동안 대전지원장으로 근무하면서 얻은 경험을 반영한 것.공 실장은 "지원장 시절 대전·충남·충북 지자체와 권역 국립대병원에 위탁한 공공보건의료지원단과 회의 하는 기회가 여러 번 있었다"라며 "지역의료 여건 개선이 지자체의 큰 고민이지만 정작 지역보건의료를 설계하고 추진할 공무원이 활용할 근거 데이터가 거의 없는 실정이었다"고 회상했다.그러면서 "공공의료 데이터가 3조건에 달한다. 이를 활용해야 할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지자체는 4년마다 지역보건의료계획을 수립하는데 심평원이 보유한 전국 단위의 보건의료 통계정보를 활용하면 지역 여건에 맞는 정책 수립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번 보고서를 계기로 심평원 고유의 사업을 뛰어넘어 지역 보건의료정책 수립·운영·평가 과정에 함께 협력해 나가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그는 보고서가 지자체뿐만 아니라 의료인에게도 유용하다고 했다. 의료기관 개설, 시설 구비, 장비 구입 등 병원 운영에 활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다만 보고서에 등장하는 '자체충족률'에 대한 데이터가 의사인력 부족, 병상 및 의료기관 부족 등의 현안과 맞물리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했다. 자체충족률은 거주 주민의 해당 지역 의료기관 이용률을 뜻하는데 자칫 의료기관이 부족하다, 의사수가 부족하다는 식의 해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실제 의료계에서도 나오고 있다.공 실장은 "자체충족률은 지역의 의료자원과 의료이용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사실 지자체도 우리 지역 환자가 어디로 빠져나가는지를 많이 궁금해하는 부분"이라며 "하지만 자체충족률에 따라 해당 지역의 의료인프라 수준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인근 지역과의 거리적 접근성, 교통 편의성 등에 의해 자체충족률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강원도편 보고서를 보면 강원도의 18개 시군의 자체충족률은 평균 약 64%다. 이 중 고성, 양양, 정선, 평창, 화천 등 5개 군의 자체충족률은 평균에 미달하지 못하는 50% 미만이다. 이를 의료기관이 부족하다, 의사수가 부족하다고 단순 해석하면 안 된다. 이 지역 주민들은 가까운 속초시나 원주시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공 실장은 "의료 인프라가 좋은 종합병원이 있는 근처 지역으로 의료수요가 이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라며 "지역 주민의 의료이용 패턴을 객관적 수치로 잘 살펴보는 것이 기초가 된 후 정책을 설계하고 평가하고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공진선 심사평가연구실장심사평가연구소, 연구기능 강화…정책과 연결도 활발공 실장이 이끌고 있는 심사평가연구실은 지자체 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데이터 보고서를 만들어낸 데 이어 '연구' 기능도 한층 강화했다. 최근 자체 데이터를 활용한 논문 발표가 줄을 잇고 있는 게 그 증거다.실제 최근 2년 동안 연구원의 국내외 학술지 논문 게재 활동이 활발해졌다. 44건이 학술지에 등재됐고 이 중 26건은 SCI급 학술지에 실렸다. 공 실장은 대표적인 예로 서울의대 연구진과 공동으로 실시한 한국인 인플루엔자 발생 연구(인플루엔자의 발생률, 중증화율 및 사망률 현황)다. 해당 연구는 지난달 대한의학회지(JKMS)에 실렸다.공 실장은 "범국민 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상식선의 통념을 수치로 객관화시키는 근거 연구를 확대해 나가고 영문 학술지 게재로 우리나라가 세계 보건의료 학술 활동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나아가 "심사평가연구실은 그동안 정책 현안연구가 75%를 차지할 정도로 여기에 집중해 기초연구, 미래연구 수행이 부족했던 게 현실"이라며 "연구조직은 건강보험제도의 발전적인 미래를 제시하고 고유 업무의 선제적 혁신으로 기관을 이끌어야 한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는 디지털정보·정책 TF를 자체적으로 구성해 여러 연구를 수행했고 올해는 미래기반 연구를 확대해 향후 제도 준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필수의료 강화라는 현 정부 기조 맞춤형 정책도 연구소가 직접 수행하고 있다. 공공정책수가 첫 모델인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사후보상 시범사업, 중증진료체계 강화 시범사업, 응급심뇌전달체계 시범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이진용 소장의 리더십이 크게 작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이 소장은 2020년 8월 취임하면서 "좋은 연구란 논문과 보고서에 그쳐서는 안되고 실제 정책 수행 여부로 증명해야 한다"라며 연구결과가 연구로만 머무르지 않고 정책 실현까지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  된 싱크탱크가 돼야 한다고 강조해왔다.공 실장은 "당초 연구실 하나에서 출발했던 심사평가연구소가 보건의료와 건강보험 제도 전반에 걸친 다양한 연구뿐 아니라 지불제도 모형개발, 시범사업 운영까지 수행하면서 역할이 더욱 커졌다"라며 " 연구와 정책 수행이 하나로 연결되다 보니 연구결과에 대한 가시적 성과로 연구원들 자긍심도 높아지고, 실효성 있는 연구수행이 돼야 한다는 책임감도 커졌다"고 말했다.이어 "심평원 연구직 면접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다"라며 "앞으로 우수한 연구인력 확보와 역량 강화는 매우 중요하다. 기관 싱크탱크 역할을 잘 수행하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2023-03-13 05:20:00정책

아이디언스, 미국 암연구학회 저널 '베나다파립' 논문 게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일동제약그룹의 신약 개발 전문 회사 아이디언스는 자사의 베나다파립(venadaparib, 개발코드명 IDX-1197)과 관련한 비임상 연구 결과가 '분자암 치료법(Molecular Cancer Therapeutics)'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7일 밝혔다.'분자암 치료법(Molecular Cancer Therapeutics)'은 미국 암 연구학회(AACR)가 발간하는 항암제 중개연구 분야의 학술 저널이다.특히 이번 베나다파립 연구 논문은 신약 물질의 혁신성과 잠재성 등을 고려, 편집자들로부터 주목할 논문으로 선정되며 해당 저널의 하이라이트 섹션을 장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베나다파립은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 저해 기전을 가진 경구용 표적 항암제 신약 후보 물질이다.저널의 하이라이트 섹션에서, 베나다파립은 차세대 PARP 저해제로서 우수한 항암 효과를 나타냈으며, 독성 연구에서 큰 부작용이나 유해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소개됐다.연구 논문에 따르면, 올라파립(olaparib) 등 1세대 PARP 저해제와 비교해 항암 효과가 우수했으며, BRCA(breast cancer susceptibility gene) 변이가 있는 암에 선택적으로 효능을 발휘했다.또한, 난소암, 유방암, 췌장암 등을 모델로 한 생체 내(in vivo) 시험에서 올라파립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용량에서도 더 강력한 항암 효과를 보였다.베나타파립은 암세포에 대해 선택적으로 독성을 나타내므로 기존의 1세대 PARP 저해제에 비해 혈액학적 측면에서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 다양한 항암제와의 병용 요법을 통한 사용 범위 및 적응증 확대 등 잠재성을 기대할 수 있는 차세대 PARP 저해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아이디언스는 지난 2019년 일동제약그룹의 지주회사인 일동홀딩스의 신약 개발 자회사로 출범, 베나다파립을 비롯한 항암제 신약 후보 물질에 대한 임상 개발을 추진 중이다.베나다파립의 경우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에서 베나다파립 단일 요법 임상 1b/2상, 한국과 미국, 중국에서 위암 병용 요법 관련 임상 1b상 등을 진행하고 있다.
2023-03-07 11:31:01제약·바이오

서울성모병원 임상연구 오픈 데이터포털 'CORD' 오픈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서울성모병원 임상연구 오픈 데이터포털(CORD) 메인 화면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오는 16일 임상연구 오픈 데이터포털(Catholic Open Research Data portal, 이하 CORD)을 정식 오픈한다고 밝혔다.CORD는 원내 연구자들이 연구한 데이터를 공개하고 이를 조회할 수 있는 포털로, 원내 연구자들의 국책과제 수행 및 연구 활용을 돕고 융합연구기획 창출 및 외연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사업은 2022년도 3차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사업의 일환으로 보건복지부의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의료데이터 확장, 고도화 및 활용생태계 구축이라는 로드맵에 한 축을 담당하게 되었다. 주요 기능으로는 ▲ portal 소개 및 조직소개 ▲ CDW, EDP, CDM 데이터 소개 ▲ 데이터셋 공개 및 조회 ▲ 연구환경 조회 및 심의절차 소개 ▲공지사항 등이 있다. 데이터 공개는 원내 연구자만 가능하지만 이에 대한 조회는 내/외부 연구자 모두 조회 가능해, 내/외부 연구자가 추후에 공동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진 스마트병원장은 "향후 서울성모병원 뿐만 아니라 CMC 8개 기관으로 확대해 CMC의 연구 생태계를 활성화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현재 구축된 한글홈페이지 외 영문홈페이지 구축을 통해 유수 연구저널에 연구자가 논문 게재시 CORD를 통해 공개하게 함으로써 데이터 공개에 대한 요구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2-12-14 11:22:50병·의원

에이아이트릭스, Sensors지에 기술 논문 게재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에이아이트릭스(AITRICS, 대표이사 김광준·유진규)는 자사 기술 기반의 연구 논문이 센서 및 신호 처리 분야에서 저명한 저널인 'Sensors'에 게재됐다고 18일 밝혔다.이 논문은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김지훈, 최아롬 교수 연구팀 주도하에 에이아이트릭스 현희정, 이관형 연구원이 공동으로 연구한 '응급실 내 발열 환자의 패혈성 쇼크 예측을 위한 무선 웨어러블 장치를 이용한 활력징후 모니터링의 장점: 머신러닝 기반 분석(Advantage of Vital Sign Monitoring Using a Wireless Wearable Device for Predicting Septic Shock in Febrile Patients in the Emergency Department: A Machine Learning-Based Analysis)'이다.이 연구는 2020년 7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응급실에 발열 증상으로 내원한 46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무선 웨어러블 장치를 부착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패혈성 쇼크를 조기 예측하기 위한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하고 검증한 논문이다.이를 위해 연구팀은 환자의 입실 시점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학습한 모델(Accumulated Model)과 예측 시점에서 가장 가까운 시점에 기록한 데이터를 학습한 모델(Fragmented Model)을 비교했다.또한 1시간 간격으로 의료진이 수기로 기록한 데이터(Manual Data)와 무선 웨어러블 장치(Device Data)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학습한 결과를 함께 비교했다.연구 결과, 환자의 입실 시점부터 수집된 데이터(Accumulated Model)의 예측정확도(Area Under ROC Curve, AUROC)는 0.861로, 1시간 간격으로 의료진이 수기로 기록한 데이터(Manual Data)의 예측정확도 0.853 대비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아울러 환자 입실 시점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하였을 때 최소 5시간 30분 빠르게 패혈성 쇼크를 예측할 수 있었다.이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웨어러블 장치를 사용한 지속적인 활력징후 모니터링이 환자의 잠재적인 상태 악화를 인식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교신 저자인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김지훈 교수는 "이번 연구는 사물인터넷(IoT) 장비를 통하여 실시간으로 수집한 생체신호를 학습해 패혈성 쇼크를 조기에 예측하는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하고 실제 임상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음을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연구에 참여한 에이아이트릭스 현희정 연구원은 "무선 장치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조밀한 간격으로 수집되고 환자 움직임으로 인한 노이즈가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며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전처리부터 기술적으로 고려할 부분이 많았는데 결과적으로 응급상황 내 패혈성 쇼크를 효과적으로 조기 예측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에이아이트릭스의 생체신호 연구 역량이 인정받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2022-10-18 09:45:54의료기기·AI

뷰노, 심부전 탐지 AI 연구 글로벌 학술지 게재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뷰노(대표 이예하)는 심전도 데이터를 분석해 심부전을 탐지하는 인공지능 모델에 대한 연구 결과가 네이처(Nature)가 출간하는 SCI급 국제 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고 31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실제 심부전 환자들의 심전도 데이터를 활용해 딥러닝 알고리즘이 심부전의 유형 중 하나인 박출률 감소 심부전(Heart Failure with reduced Ejection Fraction, HFrEF)을 탐지할 수 있는 지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병원 이해영 교수팀과 함께 진행한 것으로 서울대병원의 급성심부전 환자 레지스트리(Korean Acute Heart Failure Registry, KorAHF)에 등록된 유증상 심부전 환자들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급성심부전 환자 레지스트리는 질병관리본부의 지원을 받아 전국 10개 대학병원에서 심부전 환자를 등록해 추적 관찰하는 연구 사업을 의미한다.연구 결과 뷰노의 인공지능 모델은 심부전 환자들의 데이터 중 박출률 감소 심부전 환자를 유의미한 성능으로 탐지했다. 또한 환자의 생존율에 대한 분석에서는 인공지능 모델이 분류한 박출률 감소 심부전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5년 생존율이 유의미하게 낮다는 것을 입증했다.이는 딥러닝 모델이 심전도 데이터에서 심부전의 주요 유형인 박출률 감소 심부전을 효과적으로 탐지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나아가 심부전 환자의 생존과 관련된 예후 분석에도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뷰노는 이번 연구 결과를 향후 인공지능 기반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 뷰노메드 딥ECG™에 적용할 계획이다. 뷰노메드 딥ECG™는 딥러닝을 기반으로 심전도 데이터를 분석해 심부전증, 심근경색증, 부정맥을 검출하는 소프트웨어형 의료기기로 지난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16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바 있다.이예하 뷰노 대표는 "이번 연구는 환자들의 실사용 데이터(Real-world data)를 토대로 인공지능이 심전도를 분석해 효과적으로 심부전을 탐지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심부전뿐 아니라 다양한 심장 질환을 탐지하는 가정용 AI 의료기기를 출시해 소비자들의 일상에서의 건강관리 및 만성질환 조기 진단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2-08-31 09:46:30의료기기·AI

내년 40주년 슬관절학회 '치환술 임상진료지침' 마련 착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대한슬관절학회가 올 하반기 슬관절 치환술 임상진료지침 마련 작업에 착수한다.슬관절학회 문영완 회장(삼성서울병원)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2023년 40주년을 맞아 학회 내실을 강화하고 국제적 위상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 방향성을 제시했다.슬관절학회 문영완 회장은 23년 4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준비중이다.문 회장은 9월 17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슬관절 치환술 관련 심포지엄을 개최해 기존의 국외 슬관절 치환술 임상진료지침을 리뷰하고 최신지견과 신기술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이를 기반으로 임상진료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임상진료지침을 마련하겠다는 게 문 회장의 목표다.문 회장은 "근거 중심 (Evidence-based) 판단과, 전문가 합의 중심 (Consensus-based) 판단을 고루 거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며 "가능하다면 향후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추진해 한국 현실에 맞는 한국형 슬관절 치환술 임상진료지침 마련의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또한 지난 1983년 창립한 슬관절학회는 내년 40주년을 맞아 국제학술대회를 준비 중이다.  슬관절학회는 현재 1800명 이상의 정회원이 참여하고 대한정형외과학회 내 최대규모의 분과학회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역량을 갖췄다는 게 학회의 자평.문 회장은 "저명한 해외 연자들을 섭외해 오프라인 또는 온라인 강의 및 토론을 준비 중으로 해외 참가자 등록을 적극적으로 독려할 계획"이라며 "슬관절학회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공고하게 이어갈 예정"이라고 했다.이와 같은 맥락에서 대한슬관절학회지 (KSRR: Knee Surgery & Related Research)의 SCI 등재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지난 2019년 이후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시아 6개국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 8개 연관학회의 공식 학회지로서 공인되면서 우수한 논문 게재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Scopus와 emerging SCI에 진입한 상태다. 이 기세를 몰아 SCI등재까지 밀어 부칠 생각이다.문 회장은 "최근 해외 저자의 투고 편수가 국내 투고 수를 넘어설 정도로 학회지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게재된 논문의 수준도 높아 인용지수 역시 향상됐다"고 전했다. 
2022-06-24 05:30:00학술

루닛, 면역항암제 반응 효과 예측 연구 'JCO' 등재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루닛(대표 서범석)은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 IO(Lunit SCOPE IO)를 활용해 면역항암제의 반응 효과를 예측한 연구 결과가 종양학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지 'JCO(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등재됐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연구에는 루닛 옥찬영 최고의학책임자(CMO)를 비롯해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이세훈 교수 및 병리과 최윤라 교수, 홍콩중문대 종양학과 토니 목(Tony Mok) 교수 등이 함께 참여했다.JCO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로 '글로벌 논문 피인용 지수(Impact Factor)'가 44.54에 이르는 종양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지다. 이처럼 AI 바이오마커 관련 연구가 JCO와 같이 국제적 공신력을 갖는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연구에 함께 참여한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이사회 이사이자 표적항암제 및 면역항암제 관련 주요 임상시험을 총괄하고 있는 토니 목(Tony Mok) 홍콩중문대 교수는 "그동안 암 환자의 면역학적 형질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기는 쉽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는 AI를 활용해 환자의 면역학적 형질을 새로 정의하고,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의 대규모 연구를 통해 AI 바이오마커의 면역항암제 반응성 예측 능력을 입증한 최초의 연구"라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비소세포폐암(NSCLC, Non-Small Cell Lung Cancer) 환자 518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바이오마커인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해 환자별 면역학적 형질에 따라 각각 면역 활성(Inflamed), 면역 제외(Immune-Excluded), 면역 결핍(Immune-Desert) 등 3그룹으로 나눈 뒤 면역항암제의 반응 여부를 예측했다.그 결과 종양이 일정 크기 이상으로 커지지 않고 환자가 생존한 기간을 뜻하는 '무진행생존기간(PFS, Progression Free Survival)'과 환자군의 '전체생존율(OS, Overall Survival)'에서 각 그룹별로 유의미한 임상적 결과를 확인했다.특히 연구에서는 루닛 스코프 IO가 기존 바이오마커인 PD-L1을 효과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됐다.연구에서는 PD-L1 양성발현 점수(TPS, Tumor Proportion Score)를 각각 50% 이상, 1~49%, 0% 등 3그룹으로 구분한 뒤, 루닛 스코프 IO를 통해 각 그룹을 다시 면역 활성과 비활성으로 세분화했다. 일반적으로 PD-L1 TPS 50% 이상은 면역항암제 반응이 예측된다는 점에서 문제될 것이 없으나, 1~49% 그룹에서는 반응성 예측율이 낮다는 단점이 있었다.하지만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해 TPS 1~49% 그룹을 분석한 결과, 면역 활성 그룹에서 전체 환자 약물 투약 후 종양 위축 정도를 나타내는 '객관적반응률(ORR, Object Response Rate)'과 '무진행생존기간(PFS)'이 비활성 그룹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루닛의 AI 바이오마커가 기존 PD-L1의 약점인 TPS 1~49% 환자군의 치료 반응을 더욱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은 AI를 통한 암 정복을 목표로 지난 2019년부터 AI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면역항암제의 치료 반응 분석 결과를 AACR, ASCO 등 종양학 관련 글로벌 학회에 선보이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AI를 통해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동반 진단 바이오마커를 개발하는 데 집중한 결과 JCO에 논문이 등재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2022-03-23 10:09:29의료기기·AI

심평원, 학술지 'HIRA Research' 5월호 논문 모집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HIRA Research 표지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다음달 31일까지 학술지 'HIRA Research' 5월호에 게재될 논문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논문 게재를 원하는 사람은 HIRA Research 전용 홈페이지 온라인 논문투고시스템(https://www.hira-research.or.kr/submission)으로 투고할 수 있고, 논문 심사 이후 게재가 확정된 논문에 대해서는 소정의 원고료가 지급된다.심평원은 보건의료 및 건강보험 분야의 연구 활성화를 위해 투고료, 심사료 등 비용은 받지 않는다.HIRA Research는 보건의료 분야의 다양한 학술적 정보를 공유‧확산하기 위해 기존의 'HIRA 정책동향'을 학술지로 확대 개편해 지난해 창간했다. 작년 한 해 동안 의료계, 학계, 보건의료 관련 단체 등에서 투고한 논문 총 25편이 실렸다.심평원은 학술지 게재 논문에 디지털객체식별자(Digital Object Identifier, DOI)를 부여하고 학술 데이터베이스와도 연계해, 논문이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인용‧확산되도록 노력하고 있다.앞으로 HIRA Research의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 Korea Citation Index) 등재를 추진해 전문학술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2022-02-07 12:01:49정책

분당서울대병원, 파킨스병 영상진단 리뷰 논문 게재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국내 연구진이 파킨슨 증후군의 뇌 자기공명영상(MRI) 최신 지견을 집대성한 리뷰 논문(종설)을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민 교수, 배윤정 교수. 분당서울대병원은 20일 신경과 김종민 교수와 영상의학과 배윤정 교수팀이 영상의학 분야 권위 국제 학술지인 ‘Radiology'(IF=11.1) 최신호 온라인으로 파킨슨 영상 바이오마커 리뷰 논문을 게재했다고 밝혔다. 파킨슨병은 치매 다음으로 흔한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으로 중뇌에 위치한 흑질에서 도파민(운동에 꼭 필요한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서서히 소실돼 서동증(느린 운동), 근육 떨림과 강직, 자세 불안정 등의 운동장애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전형적인 파킨슨병의 경우 증상과 신경학적 검사만으로도 진단을 내릴 수 있지만, 증상이 유사한 파킨슨 증후군이나 이차성 파킨슨증과 구별하기 위해서는 자기공명영상(MRI)과 같은 뇌의 영상의학적 검사가 필요하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은 파킨슨병의 평가에 적용되는 다양한 영상 바이오마커 중, 특히 흑질 영상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를 정리했다. 중뇌의 도파민 신경경로 양상 중 나이그로좀영상과 뉴로멜라닌영상, 정량적철침착영상, 신경경로에 대한 확산텐서영상이 포함됐고, 파킨슨병 및 파킨슨 증후군의 증상과 연관된 뇌부피측정기법도 설명했다. 파킨슨병 진단을 위해서는 다양한 MRI 기술을 결합해 흑질 구조의 변화를 시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 MRI로는 흑질 구조를 상세하게 보기 어려웠으나, 최근 보편화 된 3T 및 7T를 이용한 고해상도 MRI로 보다 자세히 촘촘하게 촬영이 가능해졌다. 파킨슨병의 병소인 나이그로좀(nigrosome) 영역의 음영을 이러한 고해상도 MRI를 통해 가시화하고 손상 부위를 파악함으로써 파킨슨병을 정밀하게 진단하는 것이다. MRI를 이용해 뇌 속 철(Fe)의 분포를 분석하는 기법도 파킨슨병을 진단하는데 도움이 된다. 흑질에서 분포되는 뉴로멜라닌이 외부에서 유입된 철 성분을 붙잡는 역할을 하는데, 문제는 뉴로멜라닌이 수용할 수 있는 한계보다 흑질 내 철이 많아 침착되면서 발생한다. 국내 의료진 리뷰 논문이 게재된 'Radiology' 저널 최신호 표지 모습. 흑질에 침착된 철 성분은 뇌 조직에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세포를 괴사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흑질 내 철이 많이 침착되면 파킨슨병의 발병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진다. 구조적 MRI는 대뇌피질의 특성 및 부피 감소와 같은 뇌의 구조적 변화도 밝힐 수 있고, 확산텐서영상(DTI) 기법을 통해 뇌 여러 영역의 구조적 차이를 관찰하며 초기 파킨슨병의 잠재적 지표를 확인할 수 있다. 파킨슨 환자의 경우 건강한 사람보다 흑질의 부피가 더 많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므로, 이러한 변화가 확인될 경우 파킨슨병으로 진단하게 된다. 영상의학과 배윤정 교수는 "간단하고 부작용 없는 MRI 검사는 파킨슨병 기저의 신경해부학적, 기능적, 병태생리학적 변화를 감지하는 바이오마커로 활용성이 높다"면서 "다양한 기법의 영상 접근을 통해 뇌의 구조적 변화와 뇌 속 신경물질의 분포 및 정도를 정량적으로 파악하면 파킨슨병을 조기에 진단해 예방하거나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주도한 신경과 김종민 교수는 "간과하기 쉬웠던 파킨슨병 및 파킨슨 증후군에서의 MRI 영상이 파킨슨병의 진단 및 치료, 장기적 추적관찰에 중요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한 연구"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영상의학적 발전에 따라 파킨슨병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게 된 만큼 손발이 떨리고 몸이 느려지기 시작한다면 단순 노화현상으로 치부하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21-07-20 09:59:43병·의원

학술지도 '빈익빈 부익부'…IF 1점이 아쉬운 학회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인용지수(Impact Factor, IF) 점수 향상을 위해 국내 의학회들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IF가 저널의 인용 횟수를 분석해 저널의 위상을 표현하는 지표인 만큼 IF 상승은 곧 국제 무대에서 공식 저널로 인정받는 수단임과 동시에 세를 과시하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IF 상위권의 주요 학회들에는 논문 투고 및 인용이 활발한 반면, 하위권에서는 반대인 상황이 벌어져 '빈익빈부익부' 구조가 정착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대한정형외과학회 학술지는 2020년 기준 인용지수는 2.727을 기록했다. 전년도 대비 약 1점이 올랐지만 아직 SCI(E) 등재는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 인용지수는 정형외과 저널 중 상위 30% 수준으로 다른 등재 후보지에 비해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 당뇨병학회가 발표한 IF 지수. 2020년 기준 5.376을 기록했다. 학회는 등재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 수준의 인용지수를 유지하는 것으로 판단해 회원들의 인용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대한비뇨의학회 공식 학술지인 ICUrology 저널의 IF는 2.186이다( 6월 30일 기준). 전년도 인용지수는 1.750으로 올해 인용지수는 전년도 대비 약 25% 상승한 것. 2018년 11월에 SCIE에 등재된 이후 처음으로 2.0의 벽을 넘게 됐다. 대한당뇨병학회가 발간하는 공식학술지는 DMJ는 3점대에 머무르던 IF 지수를 2년 만에 5점대로 올라갔다. 윤건호 당뇨병학회 이사장은 "2020년 기준 IF는 5.376점을 기록했다"며 "이는 당뇨병 저널 중 상위 10%, 아시아권에선 탑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규모있는 당뇨병 저널이 4점 정도이기 때문에 특정 질환을 전문으로 하는 한국 저널이 5점대를 기록한 것은 굉장히 큰 성과"라며 "2년 만에 2점 가까운 상승을 이뤄낸 것도 의미있다"고 평가했다. 학회들이 IF 점수에 촉각을 세우는 이유는 IF가 학회의 인지도 및 공신력을 평가할 잣대로 쓰이기 때문이다. 각종 학회 및 저널을 늘어나면서 연구진들이 논문 발표처의 선택지가 늘어났기 때문. 인용지수가 높은 저널일 수록 투고가 몰리고, 이중에서 양질의 연구를 추려 발표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될 수 있다. 윤 이사장은 "각종 학회들이 지수 상승을 위한 노력을 펼친다"며 "인용이 많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외국의 인용 비율 및 전체 투고 건수 중에서 얼마나 반려(reject)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무엇 하나만 잘해서는 지수 상승이 힘들다"며 "당뇨병학회의 경우 초청 외국인 연자의 리뷰 논문 게재 및 국내 치료 가이드라인 발표, 당뇨병 팩트 쉬트 발표 등으로 한국 현황이 외국에 인용되는 빈도가 높아져 점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당뇨병학회는 5점대의 IF 기록으로 공신력이 상승하면서 현재 논문 투고량이 급증하고 있다. 투고 논문의 60~70%가 반려될 정도로 양질의 논문만 가려 발표한다는 후문. 정형외과학회도 지수 상승을 위해 인용 활성화 정책을 예고하고 나섰다. 정형외과학회는 "SCI 등재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투고와 적극적인 인용이 필요하다"며 "많은 회원들이 인용에 동참해 준다면 SCI 등재가 멀지 않았다"고 독려했다. 학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논문 인용을 하는 교실 또는 수련 기관을 매월 대한정형외과학회지에 보고하고, 인용에 적극 동참하는 수련병원들에게는 학회 학술상 및 위원회 활동 등의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정책을 펼친다는 방침. 학회는 논문 목록까지 제공하며 인용 활성화를 촉구하고 있다. 일부에선 IF 위주의 평가가 객관적인지에 대해 의문의 목소리도 나온다. 모 학회 관계자는 "일부 학회는 인용 빈도를 인위적으로 늘리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IF 자체가 인용 건수를 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다빈도 질환에 유리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그는 "질환과 다루는 영역이 다르기 때문에 IF 지수도 학회마다 다른 것이 당연하다"며 "IF가 다른 학회간 점수로 서로 비교할 수 있다는 인식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각 학회 학회지. 위로부터 당뇨병학회지, 정형외과학회지, 비뇨의학회지.
2021-07-14 12:00:59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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